당근이 9월 16일 광고주를 위한 ‘당근 광고 MCP’를 내놨습니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 서비스에 당근 광고 계정을 연결해 두면, 광고 관리 화면을 하나하나 열어 보지 않고도 “지난 7일간 광고 성과 요약해 줘”처럼 말로 물어서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당근은 국내 광고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AI 에이전트가 광고 데이터를 직접 읽을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네 손님을 대상으로 당근 광고를 돌리는 사장님이라면, 광고 관리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소식입니다.
MCP가 뭔가요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AI가 외부 서비스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어 주는 연결 규격입니다. 쉽게 말하면 AI에게 “우리 가게 당근 광고 계정을 봐도 된다”고 열쇠를 건네주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는 광고 성과를 확인하려면 당근비즈니스에 들어가 캠페인별로 노출, 클릭, 비용을 직접 찾아봐야 했습니다. MCP를 연결하면 AI가 그 데이터를 대신 가져와 정리해 주기 때문에, 사장님은 질문만 하면 됩니다.
무엇을 물어볼 수 있나
당근이 밝힌 지원 범위는 현재 조회와 분석입니다.
- 내가 가진 광고 계정 목록
- 광고비 잔액
- 지금 집행 중인 광고 현황
- 기간별 성과(노출, 클릭, 비용 등)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이 가능합니다.
- “지난 7일간 광고 성과를 요약해 줘”
- “이번 달 광고비 남은 금액이 얼마야?”
- “지난주와 이번 주 클릭 수를 비교해 줘”
- “지금 켜져 있는 광고가 몇 개고, 어떤 게 제일 반응이 좋아?”

연결은 어렵지 않다
당근은 별도의 개발 지식이나 API 키 발급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순서는 크게 세 단계입니다.
- 쓰고 있는 AI 서비스(챗GPT 또는 클로드)의 연결 설정에 당근이 안내한 MCP 서버 주소를 등록
- 당근비즈니스 계정으로 로그인해 인증
- 대화창에서 평소 말하듯 질문
연결 메뉴의 이름과 위치는 AI 서비스와 요금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당근비즈니스의 공식 안내를 함께 보면서 따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바뀌나
당근은 “데이터 조회·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 광고 생성·수정 기능 등 MCP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보고 묻는’ 단계이지만, 나중에는 “예산 조금 늘려서 주말에만 광고 켜 줘” 같은 지시까지 대화로 처리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아마존, 스냅 등 광고 플랫폼들이 올해 들어 MCP 서버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광고 관리 화면 대신 AI와의 대화가 광고 운영의 입구가 되는 흐름이 국내에서도 시작된 셈입니다.
사장님이 써먹을 수 있는 방법
1. 주간 점검을 ‘질문 하나’로
매주 월요일에 “지난주 광고 성과를 요약하고, 전주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을 알려 줘”라고 묻는 습관만 들여도 광고를 방치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숫자를 표로 정리해 달라고 하면 기록으로 남기기도 편합니다.
2. 잔액 알림 대신 확인 질문
광고비가 바닥나서 주말 대목에 광고가 꺼지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금요일 오후에 잔액을 한 번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막을 수 있습니다.
3. 광고 소재 비교
사진이나 문구를 바꾼 광고 두 개를 돌리고 있다면, 어느 쪽 클릭률이 높은지 물어보세요. 감으로 고르던 소재를 숫자로 고를 수 있습니다.
4. AI 답은 원본과 한 번씩 맞춰 보기
AI가 정리한 숫자는 편하지만, 처음 몇 번은 당근비즈니스 화면의 수치와 같은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간 설정이나 캠페인 범위를 잘못 알아들으면 엉뚱한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5. 계정 연결 관리
광고 계정은 결제 정보와 이어져 있습니다. 공용 PC나 다른 사람과 같이 쓰는 AI 계정에는 연결하지 말고, 더 이상 쓰지 않으면 연결을 해제해 두세요.
정리
당근 광고 MCP는 광고를 더 많이 하게 만드는 기능이라기보다, 이미 하고 있는 광고를 더 자주, 더 쉽게 들여다보게 해 주는 기능입니다. 광고를 켜 두고 결과를 잘 안 보던 사장님일수록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아직 조회 위주의 초기 단계이니, 가볍게 연결해 보고 내 가게에 맞는 질문 몇 개를 정해 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출처: 당근 보도자료(2026.9.16), 디아이투데이(2026.9), 당근비즈니스
